"시려울"은 틀린 말? "시릴"이 맞는 우리말입니다!

추운 겨울, 찬 바람이 불어오면 누구나 한 번쯤 말해봤을 표현이 있죠.
“손이 너무 시려울 정도야…”
그런데 잠깐!
이 표현, 혹시 틀린 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?

오늘은 일상에서 정말 자주 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표현,
**‘시려울’ vs ‘시릴’**의 정확한 차이를 정리해보겠습니다.
우리말을 바르게 쓰는 첫걸음, 지금 시작해볼까요?

 

 

❌ 틀린 표현: 시려울, 시려운, 시려서

많은 사람들이 ‘시리다’라는 형용사의 활용형으로 ‘시려울’, ‘시려운’ 등을 씁니다.
하지만 이는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이에요.
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‘시리다’의 활용형은 아래와 같이 변합니다.

  • ❌ 시려울 → ✅ 시릴
  • ❌ 시려운 → ✅ 시린
  • ❌ 시려서 → ✅ 시리며, 시려

 

✅ 바른 표현: 시릴, 시린, 시리며

‘시리다’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활용 시 어간 변화에 유의해야 합니다.
예를 들어 볼게요.

상황잘못된 표현올바른 표현
손이 얼 듯 차다 손이 시려울 정도였다 손이 시릴 정도였다
시린 이 시려운 이가 너무 아프다 시린 이가 너무 아프다
추워서 손이 시려서 주머니에 넣었다 손이 시려 주머니에 넣었다

🤔 왜 이렇게 자주 틀릴까?

그 이유는 발음과 습관 때문입니다.
구어체에서 “시릴”보다는 “시려울”이 더 부드럽고 익숙하게 느껴지죠.
그러다 보니 문장으로 적을 때도 자연스럽게 잘못된 표현이 등장하게 됩니다.

하지만 말의 느낌과는 별개로, 문법상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글쓰기의 시작입니다.
특히 블로그 글이나 자기소개서, 보도자료 등 공적인 문서에서는 작은 맞춤법 하나가 전체 신뢰도를 좌우할 수 있어요.

 

📌 비슷하게 자주 틀리는 표현들도 함께 알아볼까요?

‘시리다’ 외에도 자주 틀리는 우리말이 꽤 많습니다.

잘못된 표현바른 표현비고
시려울 시릴 ‘시리다’의 활용형
시려운 시린 형용사 ‘시리다’의 관형사형
왠일 웬일 '어찌 된 일'의 준말
되물림 대물림 '대를 잇다'의 의미
오랫만에 오랜만에 '오래 + 만'의 띄어쓰기

 

 

🌟 마무리: 정확한 말이 진짜 글의 품격을 만든다

말은 습관이고, 글은 기록입니다.
우리가 습관처럼 쓰는 표현 하나하나가, 그 사람의 언어 수준을 보여주죠.
작은 맞춤법 실수 하나로 독자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고,
반대로 바른 언어 사용 하나로 글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.

오늘부터라도 ‘시려울’이라는 표현 대신, **‘시릴’**이라는 정확한 표현을 기억해두세요!
겨울이면 더 자주 쓰이게 되는 말이니까요 😊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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