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러던가? 그러든가? 듣기엔 비슷해도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

“네가 가고 싶으면 그러던가?”
“네가 가고 싶으면 그러든가?”
둘 중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?
많은 분들이 무심코 ‘그러던가’를 쓰지만, 실제로 **표준 맞춤법에 맞는 표현은 ‘그러든가’**입니다.
오늘은 이 두 표현의 정확한 차이를 예시와 함께 정리해드릴게요. 정확한 표현을 알면 말도 글도 깔끔해집니다.

 

 

‘그러든가’가 맞는 표현입니다

‘그러든가’는 주로 상대의 행동을 존중하거나 무관심하게 넘길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.
‘그러다’의 활용형과 **연결어미 ‘-든가’**가 결합된 구조입니다.

✅ 예문:

  • “하기 싫으면 그러든가.”
  • “너 마음대로 해, 싫으면 그러든가 말든가.”
  • “뭐 하고 싶으면 그러든가.”

즉, 선택이나 허용, 무관심한 태도를 표현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. 이 말은 말하는 사람이 별다른 반대 없이 “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”라는 뜻으로 쓸 수 있어요.

 

‘그러던가’는 왜 틀릴까?

‘그러던가’는 문법적으로 어색하고 의미 전달이 모호한 비표준 표현입니다.
‘그러다’에 과거 회상 의미의 ‘-던’과 추측이나 선택을 나타내는 ‘-가’를 붙였다고 해도,
문법적으로나 의미상으로 어울리지 않아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습니다.

❌ “하기 싫으면 그러던가” → ❌ 틀린 문장
✅ “하기 싫으면 그러든가” → ✅ 맞는 문장

 

 

비슷하게 틀리기 쉬운 예시들

1. 하던가 vs 하든가

  • ✅ 하든가: “하기 싫으면 하든가 말든가.”
  • ❌ 하던가: 어색한 문장, 표준어 아님

2. 먹던가 vs 먹든가

  • ✅ 먹든가: “먹고 싶으면 먹든가.”
  • ❌ 먹던가: 틀린 표현

3. 가던가 vs 가든가

  • ✅ 가든가: “가기 싫으면 그냥 가든가.”
  • ❌ 가던가: 비표준

‘-던가’는 구어에서는 종종 쓰이지만, 글쓰기나 공식 표현에서는 모두 비표준이며 틀린 표현입니다.

 

꿀팁: ‘-든가’ vs ‘-던가’ 구별법

👉 ‘그러던가’는 회상+선택이 결합되어 의미상 어색, 사용하면 안 되는 표현입니다.

 

왜 정확한 맞춤법이 중요할까?

특히 블로그나 SNS처럼 텍스트 중심 플랫폼에서는 말보다 글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중요합니다.
‘그러던가’처럼 많이 쓰인다고 해서 맞는 표현은 아닙니다.
작은 말 한마디가 독자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도, 높일 수도 있습니다.

맞춤법은 작지만, 글 전체의 품격을 결정짓는 핵심입니다.

 

 

결론

✔️ ‘그러든가’가 올바른 표현입니다
✔️ ‘그러던가’는 비표준 표현, 문법상도 어색합니다
✔️ ‘-든가’는 선택과 허용의 의미를 나타냅니다
✔️ 자주 틀리는 표현일수록 정확히 익혀야 글의 신뢰도가 올라갑니다

지금부터는 듣는 느낌 말고, 정확한 문법 기준으로 쓰세요.
“그냥 그러고 싶으면 그러든가!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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