콧방울, 콧망울, 콧볼, 코평수? 도대체 어떤 표현이 맞는 걸까?
“코평수가 넓은 편이에요.”
“콧방울이 귀엽다.”
이런 표현들, 많이들 쓰시죠? 그런데 이 표현들, 국어 맞춤법에 맞는 말일까요?
우리 일상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되지만, 사실 정확히 따져보면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.
지금부터 콧방울, 콧망울, 콧볼, 코평수 이 네 가지 표현을 비교해서 무엇이 맞고, 무엇은 틀렸는지 확실히 정리해드릴게요!
콧망울 – ✅ 정답입니다!
‘콧망울’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정식 표준어입니다.
의미는 **“콧구멍 둘레의 둥글게 도드라진 부분”**으로, 글쓰기나 공식 표현에서도 가장 권장되는 말이에요.
예문:
- “콧망울이 벌름거렸다.”
- “콧망울이 둥글고 귀여운 얼굴형이다.”
**‘망울’**이라는 순우리말은 작고 둥근 형태를 뜻하며, ‘꽃망울’, ‘눈망울’처럼 자주 쓰이죠.
따라서 ‘콧망울’은 정확하고 감각적인 표현이에요.
콧방울 – ❌ 비표준어입니다!
‘콧방울’은 표준어가 아닙니다.
‘방울’이라는 말이 귀엽고 익숙하게 들려 무심코 쓰기 쉽지만, 국립국어원에서는 등재하지 않은 표현이에요.
예문:
- “콧방울이 움직인다” → ❌ 틀린 표현
- “콧망울이 움직인다” → ✅ 올바른 표현
기사나 드라마, 일상 대화에서는 종종 쓰이지만,
정확성을 요하는 블로그나 콘텐츠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콧볼 – ✅ 사용 가능,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요!
‘콧볼’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지만,
의학적 또는 미용 용어로 매우 널리 사용되는 표현입니다.
예문:
- “콧볼 축소 수술”
- “콧볼이 넓은 얼굴형”
이처럼 ‘콧볼’은 ‘콧망울’과 거의 같은 부위를 지칭하지만,
비공식적이고 전문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라는 점에서 인식하면 좋습니다.
일상에서는 어느 정도 허용되지만, 공식 문서나 교과서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.
코평수 – ❌ 틀린 표현입니다!
‘코평수’는 비표준어이며, 조어 방식도 부적절한 표현입니다.
‘평수’는 면적 단위를 의미하는 한자어인데, 이에 ‘코’를 붙여 만든 말은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신조어 또는 은어에 가깝습니다.
예문:
- “코평수가 넓다” → ❌ (잘못된 표현)
- “콧망울이 넓다 / 코가 넓은 편이다” → ✅ (올바른 표현)
‘코평수’는 재미를 위해 사용되는 은어에 가깝기 때문에,
글쓰기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맞습니다.
네 가지 표현 한눈에 비교 정리
콧망울 | ✅ 표준어 | ⭐⭐⭐⭐⭐ | 정확하고 감각적인 표현, 공식적으로 사용 |
콧방울 | ❌ 비표준어 | ⭐ | 일상적 오용, 기사나 대화에서만 사용 |
콧볼 | ✅ 허용됨 | ⭐⭐⭐ | 미용/성형 분야에서 통용되는 실용 표현 |
코평수 | ❌ 신조어 | ⭐ | 비표준어, 은어, 콘텐츠에 사용 지양 |
결론 – 올바른 표현으로 품격 있는 글쓰기
사소해 보이는 단어 하나지만,
그 글의 신뢰도와 품격을 결정짓는 요소가 됩니다.
특히 블로그나 콘텐츠를 작성하신다면, 표준어 사용이 독자와의 신뢰를 쌓는 첫걸음이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.
이제부터는 ‘콧방울’ 대신 ‘콧망울’, ‘코평수’ 대신 ‘콧망울이 넓다’로 자신 있게 쓰시길 바랍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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