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향과 지양의 차이, 헷갈리지 말자! 올바른 국어 표현 가이드
글을 쓰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표현 중 하나가 '지향하다'와 '지양하다'입니다. 두 단어는 음도 비슷하고 함께 쓰이는 경우도 많아 혼동하기 쉽지만, 뜻은 완전히 다릅니다.
📌 지향(指向)이란?
‘지향하다’는 어떤 목표나 방향을 ‘향하여 나아가다’는 뜻입니다. 긍정적이고 추구할 만한 방향성을 강조할 때 사용됩니다.
예: 우리는 공정한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.
→ 공정한 사회를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.
📌 지양(止揚)이란?
‘지양하다’는 단순히 ‘하지 않는다’가 아니라,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현재의 것을 부정하거나 삼가는 것을 말합니다. 즉, 단순한 ‘금지’보다 발전적인 회피입니다.
예: 무분별한 소비는 지양해야 한다.
→ 무분별한 소비를 삼가고 절제 있는 소비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.
🧐 혼동되는 이유는?
두 단어는 모두 ‘지-’로 시작하고, 어떤 행위를 기준으로 하여 ‘방향성’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습니다. 하지만 의미는 정반대이므로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.
✅ 쉽게 기억하는 팁
- 지향하다 = 좋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것
- 지양하다 = 바람직하지 않거나 낮은 수준의 것을 피하는 것
📝 실생활 예문 모음
- 우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해야 합니다.
- 감정적인 대응은 지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.
- 단기 성과만을 지향해서는 안 됩니다.
- 표현의 왜곡은 지양해야 할 언론의 태도입니다.
글쓰기나 발표, 인터뷰 등 공적인 상황에서는 이러한 단어 하나가 문장의 품격을 좌우합니다. 오늘부터는 ‘지향’과 ‘지양’을 올바르게 사용해 보세요
'바른말, 고운말' 카테고리의 다른 글
“거예요? 거에요? 헷갈릴 때” (3) | 2025.06.20 |
---|---|
“잠갔다? 잠궜다? 진짜 정답은” (1) | 2025.06.19 |
“알맞는”이라고 쓰셨나요? 헷갈리는 맞춤법, 이 글 하나로 끝! (1) | 2025.06.17 |
두루뭉술 vs 두리뭉실, 헷갈리는 표현 정확히 구분해보자! (0) | 2025.06.16 |
“며칠 vs 몇일, 이제 헷갈리지 마세요” (2) | 2025.06.15 |